우울할 때 해야할 일

우울감에 사로잡힐 때마다 당장의 생각을 멈추고 몸을 움직여 작은 성취감 맛보기.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우울해지고 그래서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그럴 때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던 루틴도 의미없는 일처럼 느껴지고, 당장 이걸 해서 뭐하나 싶어 한동안 우울이 바닥을 뚫고 다시 지하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럴 때 일수록 억지로라도 몸을 움직이고 그 안에서 작은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각 자체를 멈춰야 한다. 

이 상태에서는 생각이란걸 하면 할수록 부정적인 생각이 온 몸을 감싸 깊은 늪에 빠진것처럼 점점 더 헤어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이 딱 이랬다. 

그래서 일단 생각 자체를 멈춘 후에 15분 정도 가볍게 운동을 했다. 

그래도 뭔가를 했다는 아주 아주 작은 성취감에 기분이 더 가라앉지는 않았다.

 

그리고 출근 길에 CO2 숨참기 테이블 연습을 다시 했다. 

컨디션이 진짜 별로여서 이 상태에서 연습을 하면 중간에 실패할 것 같아 계속 망설이다 출근길 중간쯤부터 생각을 고쳐먹고 시작했다. ( 이 때 투자한 종목이 올라서 기분이 살짝 좋아진 탓도 있다. ㅋㅋ ) 그리고 끝까지 해냈다는 작은 성취감을 느끼면서 우울감이 사라졌다. 

 

이제는 알 것 같다.

우울해지면 내 몸까지 지배받는다는 것을.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 빠져나오는 방법은 역으로 몸을 움직여 정신을 환기시켜야 한다.